온실가스 배출량은 어떻게 측정할까?
- thingspire

- 7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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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첫걸음은 바로 온실가스 배출량의 정확한 측정입니다. 단순히 계산하는 게 아니라, 국제적인 기준에 따라 체계적으로 수치화 해야만 감축 계획을 세우고, 외부 보고도 신뢰를 얻을 수 있죠.
그렇다면 기업과 제품은 각각 어떤 방식으로 배출량을 산정할까요?
✅ 1. 조직(기업) 단위 GHG 인벤토리
기업 전체의 운영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GHG 인벤토리(Greenhouse Gas Inventory)라는 형식으로 정리됩니다.여기서 핵심은 Scope 1, 2, 3으로 나눠서 배출량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Scope 1: 회사가 직접 배출한 온실가스 (예: 공장 보일러, 사내 차량 연료 사용 등)
Scope 2: 외부에서 구매한 전기·열 사용에 따른 간접 배출
Scope 3: 원재료 생산, 물류, 출장, 폐기물 등 공급망 전체에서 발생하는 배출
이렇게 나눈 항목에 대해 연료 사용량, 전력 사용량 등을 기반으로 배출계수와 곱해
CO₂ 환산값(tonCO₂-eq)으로 산출합니다.
✅ 2. 제품 단위 탄소발자국(CFP)
제품 하나를 만들고 폐기할 때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계산하는 방식이 바로
제품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 of Product, CFP)입니다. 이 방식은 LCA(전과정평가) 기반으로,
아래 단계들을 모두 포함합니다:
원료 채굴
제조 및 조립
운송 및 유통
사용 단계
폐기 또는 재활용
예를 들어 생수 한 병을 만들 때, 플라스틱 생산, 물 추출, 병입, 운송, 폐기까지 전체 배출량을 정량화해 CO₂-eq 단위로 표시하는 것이죠.
✅ 3. 국제 표준 가이드라인
온실가스 배출량은 단순 계산이 아니라 공신력 있는 국제 기준에 따라 산정되어야 합니다. 다음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기준입니다:
ISO 14064: 조직 단위 GHG 배출 측정·보고·검증 기준 (Scope 1, 2, 3 적용)
ISO 14067: 제품 탄소발자국(CFP) 산정 기준 (LCA 기반)
GHG Protocol: 기업의 GHG 인벤토리 작성과 감축 전략 수립을 위한 프레임워크 (WRI/WBCSD 주도)
이 기준들은 기업의 ESG 보고서, CDP 대응, SBTi 탄소목표 설정 등에도 필수적으로 활용됩니다.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은 단순한 데이터 정리가 아닙니다.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탄소중립 전략의 방향을 설정하고, 외부 이해관계자에게 신뢰를 주는 핵심 도구입니다.이제는 기업뿐만 아니라 제품 하나, 서비스 하나에도 GHG 배출량을 따져보는 시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