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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pe 1, 2, 3 구분하기

  • 1시간 전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42분 전


기업의 Scope 1·2·3 배출 범위와 가치사슬 전체 탄소 데이터를 상징하는 미니멀한 인포그래픽 스타일 이미지

Scope 1, 2, 3의 정의와 구분

GHG Protocol(온실가스 산정 글로벌 표준)에서는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을 발생 원인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합니다.

Scope 1(직접 배출)은 기업이 소유하거나 직접 통제하는 배출원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입니다. 예를 들어 공장 보일러에서 도시가스를 태울 때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 회사 소유 법인차량이 기름을 쓰며 배출하는 매연, 제품 제조 공정에서 화학 반응으로 나오는 가스가 대표적입니다.

Scope 2(에너지 간접 배출)는 기업이 외부 전력회사(예: 한국전력)로부터 사서 쓴 전기나 열, 스팀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간접 배출입니다. 우리 공장에서 연기가 나지 않더라도, 우리가 쓴 전기를 만들기 위해 외부 발전소에서 석탄이나 가스를 태웠기 때문에 그 배출 책임의 일부를 지는 것입니다.

Scope 3(기타 가치사슬 간접 배출)은 기업의 전체 가치사슬(Value Chain)에서 발생하는 모든 기타 간접 배출입니다. 원자재 수입, 협력사의 부품 제조, 제품의 운송, 임직원의 출장 및 출퇴근, 그리고 고객이 우리 제품을 사용하고 폐기할 때 발생하는 탄소까지 모두 포함됩니다.

Scope 1, 2, 3 핵심 구분 및 정의

  • Scope 1 | 배출 유형: 직접 배출 | 발생 원인 및 정의: 기업이 소유·통제하는 배출원에서 직접 배출 | 대표적 발생 사례: 공장 보일러 연료 연소, 법인 차량 매연, 공정 화학반응

  • Scope 2 | 배출 유형: 에너지 간접 배출 | 발생 원인 및 정의: 외부에서 구매하여 소비한 전기·열·스팀 사용 | 대표적 발생 사례: 한국전력 등 외부 발전소 공급 전력 및 스팀 사용

  • Scope 3 | 배출 유형: 기타 간접 배출 | 발생 원인 및 정의: 기업의 전체 가치사슬(Value Chain) 상 배출 | 대표적 발생 사례: 원자재 제조, 협력사 부품, 제품 운송·사용·폐기, 출장

한국 제조업의 배출 구조와 Scope 3의 비중

산업연구원(KIET, Korea Institute for Industrial Economics & Trade)의 제조업 탄소 배출 구조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철강이나 석유화학처럼 공장에서 연료를 대량으로 직접 태우는 장치산업을 제외한 일반 제조업(자동차, 디스플레이, 전자, 소비재 등)의 경우 전체 탄소발자국 중 Scope 3가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70%~90%에 달합니다.

즉, 자사 공장(Scope 1·2)의 전기를 아무리 아껴도 부품을 만들어 공급해 주는 협력업체나 원자재 채굴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을 줄이지 못하면, 기업 전체의 탄소중립은 불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글로벌 대기업들이 협력사들에게 Scope 3 탄소 데이터를 제출하라고 요구하는 이유입니다.


2026년 진행 중인 변화: GHG Protocol Scope 3 표준 개정

현재 통용되는 Scope 3 산정 기준은 2011년 발표된 GHG Protocol Scope 3 Standard에 기반합니다. 이 표준은 2011년 이후 한 번도 실질적으로 개정되지 않았는데, 2026년 3월 31일 GHG Protocol이 개정 작업의 첫 단계인 'Phase 1 진행 경과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약 15년 만의 대개편이 본격화됐으며, 아직 최종 확정된 표준은 아닙니다.

현재 논의 중인 주요 개정 방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기업이 필수 Scope 3 배출량의 최소 95%를 산정·보고하고 제외 가능한 항목은 5%를 넘지 않도록 하는 '완전성 규칙'이 제안되었습니다. 둘째, 지출액 기반의 단순 추정(Spend-based) 방식에서 협력사별 실측 데이터나 활동 기반 데이터로 점차 전환하도록 유도하는 방향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셋째, 금융기관의 자금조달·거래 중개, 블록체인 등에서 발생하는 배출을 포괄하는 신규 카테고리(Category 16, '기타 촉진 활동')가 새롭게 제안되었습니다.

전체 공개 의견수렴 초안은 2026년 중반 발표될 예정이며, 최종 개정 표준은 2027년 말경 확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이 표준은 SBTi, CDP 등 다른 주요 공시·평가 프레임워크가 그대로 인용하는 기반 표준이므로, 최종 확정 이전이라도 협력사 데이터 품질과 실측 데이터 확보 체계를 미리 준비해두는 기업이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무에서 헷갈리기 쉬운 예시 정리

예를 들어 회사가 영업용 차량으로 휘발유 차를 운행하면 기름을 직접 태우므로 Scope 1에 해당하지만, 전기차로 바꿔서 외부 전기를 충전해 쓰면 Scope 2로 이동합니다. 또한 출장 시 KTX나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은 회사 차량이 아니므로 Scope 3(출장 카테고리)에 속하게 됩니다. 이처럼 배출원의 소유권과 통제권 여부에 따라 Scope가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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