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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계수란 무엇인가? 활동자료를 탄소배출량으로 바꾸는 핵심 기준

8월 25일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2일 전

활동자료와 배출량을 연결하는 값

기업의 탄소배출량은 전력 사용량, 연료 소비량, 운송거리처럼 서로 다른 단위의 활동자료에서 출발합니다. 배출계수(Emission Factor)는 이러한 활동자료를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환산하는 연결고리입니다. 기본 구조는 ‘활동자료 × 배출계수 = 배출량’이지만, 실제 산정 시 활동자료와 계수의 단위가 맞는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연료 사용량이 L로 관리되는데 배출계수는 에너지 단위인 TJ 기준으로 제공된다면 발열량을 이용한 단위 변환이 먼저 필요합니다. 전력의 kWh와 MWh처럼 단위 차이가 큰 항목은 단순 입력 오류만으로도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원본 단위와 변환 근거를 함께 기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CO2e와 GWP를 함께 확인해야 하는 이유

기업 인벤토리에는 CO2뿐 아니라 CH4, N2O와 여러 불소계 온실가스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가스의 기후영향을 하나의 단위로 비교하기 위해 지구온난화지수(GWP)를 적용해 CO2e로 환산합니다.

이때 배출계수가 이미 CO2e로 통합된 값인지, 가스별 배출량을 따로 제공하는 값인지 반드시 구분해야 합니다. CO2e로 제공된 계수에 GWP를 다시 적용하면 중복 계산이 발생할 수 있으며, 연도별 비교를 위해 어떤 GWP 기준을 사용했는지도 함께 관리하는 편이 좋습니다.

같은 연료라도 시스템경계가 다를 수 있습니다

숫자와 단위가 같아 보여도 배출계수가 포함하는 범위는 다를 수 있습니다. 연료를 실제로 연소하는 단계의 배출만 반영한 계수와 원료 채취·정제·운송까지 포함한 전과정 계수는 서로 다른 목적에 사용됩니다.

Scope 1 연료연소에는 직접 연소배출을 다루는 계수가 사용되는 반면, Scope 3의 연료·에너지 관련 활동이나 제품탄소발자국에서는 상류단계 배출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경계를 구분하지 않으면 같은 upstream 배출을 두 번 더하거나 반대로 누락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배출계수도 연도와 버전이 바뀝니다

전력계수는 발전 믹스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연료나 공정 계수도 국가고유값과 방법론의 개정에 따라 업데이트됩니다. 따라서 사내 배출계수 마스터에는 계수값만 저장하기보다 출처, 발행기관, 기준연도, 적용연도, 단위, 시스템경계, 포함가스, GWP 기준을 함께 기록해야 합니다.

새로운 계수가 발표됐다고 과거 인벤토리를 무조건 다시 계산하는 것은 아닙니다. 적용 중인 보고제도와 기준연도 재산정 원칙, 연도 간 비교가능성을 먼저 검토해야 하며, 감축성과를 분석할 때는 실제 활동량 변화와 계수 변경의 영향을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적용 전에 확인할 여섯 가지

실무에서는 ① 활동자료와 계수의 단위 ② 직접배출과 전과정의 시스템경계 ③ 지역·연도·기술의 대표성 ④ 포함되는 온실가스 ⑤ CO2e 값에 GWP가 이미 반영됐는지 ⑥ 보고제도에서 지정한 공식 계수가 있는지를 순서대로 확인하면 오류를 줄일 수 있습니다.

배출계수 방식은 탄소회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방법이지만 모든 배출원을 반드시 계수로만 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공정이나 대형 배출시설은 질량수지나 직접 측정 등 다른 방법을 사용할 수 있으므로, 해당 산정방법이 적용 제도에서 인정되는지와 데이터 품질관리가 가능한지를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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