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전기차 보조금에 'SBTi 승인' 요구 - KoSIF, 한국 자동차 업계 비상
- thingspire

- 7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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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는 최근 전기차 보조금(Electric Car Grant, ECG) 제도를 개편하며, 제조사가 SBTi(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 승인을 받아야만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조치로 인해 SBTi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기업은 최대 3,750파운드(약 700만 원)의 보조금을 전혀 받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SBTi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지난 포스팅에서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SBTi의 경우 단순한 RE100 기준보다 훨씬 엄격하며, 스코프1·2·3(공급망 포함 전체 가치 사슬 배출)까지 포함한 감축 계획을 요구한다는 점입니다.
국내 기업 중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아직 SBTi 승인을 위한 서약조차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반면, 폭스바겐·BMW·르노 등 유럽 주요 제조사들은 이미 단기 목표를 승인 받은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한국산 전기차는 영국 보조금 대상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국은 유럽에서 전기차 시장이 가장 큰 국가 중 하나이며, 한국산 전기차는 최근 판매량 9~10% 수준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RE100보다 더 엄격한 기준인 SBTi는 공급망 전체의 탄소배출량까지 관리하는 체계이기에 국내 기업이 충족하기엔 준비 기간이 촘촘합니다. KoSIF는 국내 기업들이 적절한 SBTi 목표 설정 및 승인 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더욱이, 이번 조치는 EU의 CBAM(탄소국경조정제도)와 달리, 이미 시행 단계에서 실질적 영향을 미치는 ‘즉각적 규제’ 형태이므로, 한국 정부와 기업 차원의 능동적인 기후 대응 전략 마련이 시급합니다.
